소설 키다리 아저씨 한국어 번역과 오디오북 ( 30 )
제가 이렇게 갑자기 비명을 질러서 샐리와 줄리아 그리고 졸업반 선배님까지 홀을 가로 질러서 제 방으로 달려왔어요. 이렇게 생긴 지네 때문에요.
실제 지네 모습은 이 그림보다 훨씬 더 끔찍해요. 좀 전에 하던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을 마무리 짓고 이 다음에는 무슨 말을 할 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툭! 소리를 내면서 천장에서 제 옆 쪽으로 떨어졌어요.
제가 지네를 피하느라 티 테이블에 놓여 있던 찻잔 2개를 엎어 버렸지 뭐에요. 샐리가 제 머리빗의 등부분으로 지네를 탁 쳐서 - 다시는 그 빗을 못 쓸 거 같아요 - 지네 몸통의 앞부분은 죽여 버렸지만, 몸통 뒤쪽 부분에 달려 있는 50개 정도되는 다리가 잽싸게 움직여서 책상 밑으로 도망가 버렸어요.
우리 기숙사는 너무 오래된 건물이고 벽이 담쟁이 덩굴 잎사귀로 뒤덮여 있어서 지네가 우글 우글해요. 지네는 정말 끔찍해요. 차라리 침대 밑에 호랑이가 있는 게 더 나아요.
낭독, 번역 by 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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