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키다리 아저씨 한국어 번역과 오디오북 ( 36 )
모두들 즐겁고 아무 걱정이 없어요. 왜냐하면 곧 방학이거든요. 다가오는 방학이 기대되어서 시험은 안중에도 없어요. 이 정도면 다들 굉장히 행복한 상황이죠? 아! 그리고 아저씨, 제가 여기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행복해요 !
더 이상 고아원에 있지 않으니까요. 저는 누군가의 보모도 아니고, 타자기를 치는 사람도 아니고 회계 담당자도 아니에요. (아저씨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런 일을 해야 했겠죠)
저는 요즘, 제가 예전에 못 되게 굴었던 일들이 참 후회스러워요.
리펫 원장님께 무례하게 대했던 게 죄송스러워요.
프레디 퍼킨스를 때렸던 것도 미안하고요.
설탕통에 소금을 채웠던 일도 죄송해요.
후원자님 등 뒤에서 얼굴을 찌푸렸던 것도 후회돼요.
전 지금 너무나도 행복하니까 모든 사람들에게 착하고 사랑스럽고 친절한 사람이 되려고요. 그리고 이번 여름 방학동안 열심히 작품을 쓰고 쓰고 또 써서 위대한 작가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을 거에요.
저의 포부가 참 원대하죠? 아, 저는 요새 멋진 인품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훌륭한 인품은 추위나 서리가 내리는 것 같은 부정적인 상황에서는 키우기 어렵지만, 햇살이 비추는 것 같은 좋은 환경에서는 무럭 무럭 자라는 법이죠.
누구나 그렇잖아요. 저는 불행과 슬픔, 실망이 도덕적으로 정신력을 더 강하게 해준다라는 이론에 동의하지 않아요.
행복한 사람들은 친절함이라는 감정이 마음 속에서 절로 우러나는 그런 사람들이죠.
저는 인간 혐오주의를 믿지 않아요. (멋진 단어죠? 최근에 배운 표현이에요)
인간 혐오주의자는 아니시죠? 아저씨?
낭독, 번역 by 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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